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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중거리포에 송곳패스까지'…5경기 만에 골 추가해 시즌 5골·6어시스트
입력 2016-01-22 09:23  | 수정 2016-01-25 09:01
손흥민 토트넘/사진=연합뉴스
손흥민 토트넘, '중거리포에 송곳패스까지'…5경기 만에 골 추가해 시즌 5골·6어시스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통렬한 시즌 5호골과 쐐기를 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아올랐습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 레스터시티 원정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11일 FA컵 64강 레스터시티와의 첫 대결에서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이날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4일 정규리그 21라운드 레스터시티전 0-1 패배를 설욕하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마음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원맨쇼'를 펼친 경기였습니다.

이날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통렬한 중거리 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무회전으로 날아간 공을 상대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출렁이면서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습니다.

손흥민이 지난달 28일 정규리그 왓퍼드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현란한 힐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후 5경기 만에 기록한 골입니다.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슈팅은 시속 108.5㎞로 슈팅 후 골인까지 불과 0.61초가 걸린 대포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선제골 이후 자신감을 회복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문전에는 교체 출전한 해리 케인에게 슈팅 찬스를 연결해주기도 했습니다.

계속해 레스터시티 문전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21분에는 쐐기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나세르 샤들리에게 송곳같은 패스를 연결해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델리 알리와 교체해 나올 때까지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존재 가치를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들어 신지 오카자키는 물론 리그 득점 선두인 제이미 바디까지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무득점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2골 4어시스트, 정규리그에서 2골 1어시스트를 올린 손흥민은 FA컵에서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시즌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규리그 레스터시티전에서 졌는데 오늘 설욕해 기분 좋다"면서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했고 팀이 이겨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톰 캐롤이 좋은 패스를 줬다" 면서 "제 슈팅도 매우 좋았고 공 터치도 괜찮았다"고 자평했습니다.

손흥민은 2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리그 데뷔골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넣었다"면서 "공수 모두 강한 팀이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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