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저유가 환경에도 부진한 실적이 아쉽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곽성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한 2조69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1% 내린 1099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흑자전환해 13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1464억원을 하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선 여객 부문은 수요와 탑승률이 올라 긍정적이나 유류할증료 인하, 항공사간 가격 경쟁 심화, 업황 부진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아쉽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사간 경쟁 심화, 원·달러 환율 상승, 정부의 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10년래 최저 수준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곽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시장 전망치와 업황을 고려한 실적 추정 변경으로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가 하락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자회사 관련 그룹 리스크가 해소되면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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