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할리우드 배우도 반했다!…女알몸 위 스시 '뇨타이모리'
입력 2016-01-21 19:12  | 수정 2016-01-21 19:13
출처 : nyotaimoriexperience.com


알몸 위에 스시를 올려놓고 먹는 '뇨타이모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뇨타이모리'는 벌거벗은 여성의 몸 위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놓고 먹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남성이 모델이 되는 경우에는 '난타이모리'라고 부릅니다.

마이크 키난(Mike Keenan) 셰프에 따르면 '뇨타이모리'는 사무라이 시대 때 이시카와 현에서 시작됐습니다. 게이샤 하위 문화였으며 전투에서 승리한 뒤 기념행사로 연회장에서 열렸습니다. 야쿠자에 의해 현대식으로 바뀐 '뇨타이모리'는 일본 금융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로 전파됐습니다.

모델은 한 시간 동안 마치 동상처럼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합니다. 손님이 모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금지되며 부적절한 몸짓이나 코멘트도 제한됩니다. 또한, 스시를 집어 올릴 때에는 젓가락만 이용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인기 드라마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여주인공 킴 캐트럴(Kim Cattrall)이 '뇨타이모리' 장면을 연기해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방영 이후, 톰 크루즈·브래드 피트·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파티 때마다 빠지지 않고 누드스시를 찾는다는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뇨타이모리'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인당 50만 원의 거금을 내야하지만, 색다른 생일파티나 졸업파티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누드 스시' 이벤트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2010년 10월 남아공 기업가 케니 쿠네네(Kenny Kunene)는 생일에 ‘뇨타이모리 파티를 열었다가 아프리카 민족회의 여성동맹(ANCWL)에 의해 ‘존엄성을 해친 행위라며 비난 받았습니다.

또, 작년 중국의 한 모터쇼에서 누드 스시 모델이 등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도 관람하는 모터쇼에서 자동차와 관계없는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공중위생과 윤리적 문제로 '누드 스시'를 2005년부터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해당 이벤트를 여는 레스토랑에 대한 관련 법규가 없어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 및 인권 단체에 비난에도 일본이나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뇨타이모리' 레스토랑이 성업 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이은정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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