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임종룡 "외국인 통합계좌 내주 발표"
입력 2016-01-21 17:15  | 수정 2016-01-21 21:32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둘째)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 동향과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외국인 투자등록(ID) 제도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 도입 방안을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주식자금의 질적·양적 개선을 위해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그 방안으로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ID 제도 개선은 MSCI 측이 한국의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것 중 하나다.
현재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 등록된 ID 계좌별로 결제를 해야 하지만 통합계좌가 도입되면 하나의 계좌에서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임 위원장은 올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이번 금융시장 불안은 장기간에 걸쳐 부담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순발력이 필요한 단거리 경주만이 아니라 지구력이 필요한 장거리·장애물 경주를 준비해야 한다"며 "대외·재정 부문의 건전성 확보 노력과 더불어 주식·채권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충하는 등 금융 부문의 기초체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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