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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연동 예금, 최고금리 믿다간 낭패
입력 2007-10-26 19:35  | 수정 2007-10-26 19:35
펀드로 몰리고 있는 개인자금을 유치하기위해 은행권에서는 주가지수 등과 연계한 고금리 예금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제시한 최고 금리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상품구조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은행들이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지수연동예금 ELD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면서도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은행에서 제시하는 최고 수익률만 믿고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한 ELD 상품의 경우, 최고 수익률로 무려 연 38.4%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코스피200지수의 월간 지수 변동률의 총합으로 금리를 결정하는 상품인데, 코스피지수가 매달 1년동안 꾸준히 3.2% 이상 증가한다고 가정해야 가능한 금리입니다.

대신 월간 지수변동률의 합이 0이 나올 경우 제로금리가 적용되면서 원금만 건지는 셈이 됩니다.

또한 일부 상품은 주가지수가 일정선 이상으로 오를 경우 오히려 낮은 금리나 제로금리를 부여하기도 해 낭패를 보기 쉽상입니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만기가 돌아온 시중은행의 50개 지수연동예금을 살펴보면 3분의 1 가량이 수익률이 연 5% 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박진수 / 신한은행 PB고객부 과장
- "실제로 시장상황이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을 때에는 정기예금이나 확정금리 상품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 가입 전에 상품구조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

주가지수 연동예금과는 달리, 금시세와 연동한 예금상품은 금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정현호 / 국민은행 수신상품개발팀장
- "국제 금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출시하게 됐다. 런던 시장에서의 금 가격 월별 변동에 따라 금리 결정하는데 최대 연 30%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경우 금값 시세뿐만 아니라 환율움직임에 따라 돌려받는 돈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품가입시 환율회피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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