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6학년 10명중 4명이 장래희망으로 문화, 예술, 스포츠직업군을, 10명중 1명이 조리·음식직업군을 꼽았다. 대중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셰프 열풍 등이 초등학생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3월기준 초등학교 4~6학년 재학생 4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5%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와 관련직을 1순위 직업으로 꼽았다.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극·영화 연출가와 공연 기획자, 화가, 공연예술가, 디자이너, 작가, 기자 등이 해당된다. 2순위 장래희망으로 이를 꼽은 비율도 38.1%나 돼 모두 78.6%가 관련 직업을 미래의 꿈으로 가진 것이다. 이어 1순위 장래희망으로 교수·교사 등 교육 전문가와 관련직을 꼽은 비율이 12.2%, 조리·음식 서비스직은 10.4%를 차지했다. 의사, 간호사, 약사, 종교인 등이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은 7.8%가, 판사, 검사, 변호사 등의 법률·행정 전문직은 6.3%가 1순위 장래희망으로 꼽았다. 반면 경영·회계 관련직(0.5%)과 영업·판매 관련직(0.27%)을 1순위 장래희망으로 꼽은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저소득층(중위소득의 60% 이하)에서 일반가구와 비교해 장래희망으로 교육전문가와 관련직과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을 꼽은 경우가 더 많았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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