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은 철새라 하고 조경태는 환영…새누리의 ‘이중잣대’
입력 2016-01-21 16:07 

새누리당이 조경태 의원의 입당으로 ‘이중잣대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대선때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진두지휘하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철새 정치인으로 규정짓고 신랄한 비판을 이어왔다.
하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21일 조경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당을 환영했다. 조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회의에 등장한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강세인 부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연거푸 3번 당선된 조경태 의원이 오늘 입당했다”며 평소 주장이 새누리당과 가까워 우리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열심히 의정활동 했던 분인 만큼 우리당에서도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의 여당입당은 지난 2003년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5인방의 열린우리당 입당 이후 13년만이다. 당시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김영춘, 안영근 한나라당 의원은 7월 탈당후 같은 해 11월 열린우리당 창당 멤버로 합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을 ‘민낯 정치로 규정하고 즉각 비판에 나섰다. 김성수 대변인은 조 의원이 하루아침에 당적을 바꾸는 모습은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는 알몸 정치를 보는 듯 하다”며 조 의원의 행태는 자기 소신의 파산 선언”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험지출마 요청 끝에 서울 마포갑 출마를 결정한 안대희 전 대법관은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어있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안 전 대법관을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의 경우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기존 후보의 반발이 크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 경선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치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던 문대성 부산 사하갑 의원도 인천 남동갑에 출마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체육 엘리트 지도자로서 문 의원이 더 큰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그의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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