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새누리 입당…"민주적 절차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3선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21일 새누리당 입당 결정에 대해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역할을 하기에 어느 당이 더 적절한지를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입당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앞으로 치러야 할 당내 경선과 관련해선 "당에서 정해놓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부산 사하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최고위원회 회의장을 찾아와 "12년간 야당 의원으로 새누리당을 비판해 온 조경태 의원을 자격심사도 없이 입당시킬 수 있느냐"고 반발해 후유증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조 의원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요지.
--새누리당 입당을 결심한 배경은.
▲올해 초 들어오면서 쭉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보면 서민 경제가 매우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정치는 선거구 획정문제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는 극심한 정파정치·당파정치가 계속된다. 이런 부분을 이제는 잘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누리당에서도 국민에게 폭넓은 성원과 사랑을 받기 위해 통합적인 정신을 가지고 저를 만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당적을 옮겼는데.
▲동서가 화합되고 국민이 통합되기 위해서는 어떤 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당이 과연 얼마나 새롭게 변화할 의지가 있느냐, 실천할 의지가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국민 통합의 정치를 함께 노력하자고 결심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가칭) 양측에서 입당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당이 아닌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의 역할이 컸나.
▲지금 야권이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때) 과연 어디가 더 적절한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어제까지 했고, 오늘 제가 마음의 결정을 이렇게 내린 것이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저와 같은 포럼을 하고 있고 서로가 생각하는 것도 비슷한 점이 많은 거 같아서 평소에 아주 훌륭한 의원이라 생각해왔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은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
▲당에서 정해놓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다.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이 경선에 적용될 것으로 보나.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김무성 대표가 당직을 제안했나.
▲이번 총선에 집중하겠다.
--새누리당과 정부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박근혜 정부가 잘하는 부분도 있고, 국민의 시각에서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 특히 국민과의 소통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이 많다는 여론이 있다. 박근혜 정부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런 부분이 잘 채워질 수 있게 새누리당에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동개혁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입장은.
▲정파의 이익보다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라는 게 평소 나의 지론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극복하면 된다. 무조건적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입당에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문제라는 얘기도 있는데.
▲저는 상대당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서로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길 바란다. 상대당도 더 잘 되기를 바란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3선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21일 새누리당 입당 결정에 대해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역할을 하기에 어느 당이 더 적절한지를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입당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앞으로 치러야 할 당내 경선과 관련해선 "당에서 정해놓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부산 사하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최고위원회 회의장을 찾아와 "12년간 야당 의원으로 새누리당을 비판해 온 조경태 의원을 자격심사도 없이 입당시킬 수 있느냐"고 반발해 후유증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조 의원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요지.
--새누리당 입당을 결심한 배경은.
▲올해 초 들어오면서 쭉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보면 서민 경제가 매우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정치는 선거구 획정문제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는 극심한 정파정치·당파정치가 계속된다. 이런 부분을 이제는 잘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누리당에서도 국민에게 폭넓은 성원과 사랑을 받기 위해 통합적인 정신을 가지고 저를 만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당적을 옮겼는데.
▲동서가 화합되고 국민이 통합되기 위해서는 어떤 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당이 과연 얼마나 새롭게 변화할 의지가 있느냐, 실천할 의지가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국민 통합의 정치를 함께 노력하자고 결심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가칭) 양측에서 입당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당이 아닌 새누리당을 선택한 이유는.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의 역할이 컸나.
▲지금 야권이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때) 과연 어디가 더 적절한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어제까지 했고, 오늘 제가 마음의 결정을 이렇게 내린 것이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저와 같은 포럼을 하고 있고 서로가 생각하는 것도 비슷한 점이 많은 거 같아서 평소에 아주 훌륭한 의원이라 생각해왔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은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
▲당에서 정해놓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다.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이 경선에 적용될 것으로 보나.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김무성 대표가 당직을 제안했나.
▲이번 총선에 집중하겠다.
--새누리당과 정부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박근혜 정부가 잘하는 부분도 있고, 국민의 시각에서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 특히 국민과의 소통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이 많다는 여론이 있다. 박근혜 정부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런 부분이 잘 채워질 수 있게 새누리당에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동개혁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입장은.
▲정파의 이익보다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라는 게 평소 나의 지론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극복하면 된다. 무조건적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입당에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문제라는 얘기도 있는데.
▲저는 상대당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서로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길 바란다. 상대당도 더 잘 되기를 바란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