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3년간 10억달러(1조2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영리단체와 대학 연구기관에 기부한다.
21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자선공익사업 조직인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즈는 지난 20일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드 컴퓨텅 자원을 공익 목적의 비영리활동과 연구를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들은 올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향후 3년간 7만개의 비영리단체들이 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필란트로피즈는 또 대학 연구기관들이 더욱 포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필란트로피즈는 아울러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사각지대까지 인터넷을 보급하는 기술 개발과 커뮤니티 교육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필란트로피즈는 이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주력해 내년 중순까지 세계 15개 국가, 최소 20개 이상의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국내 비영리단체,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IT 시설 투자가 어려운 비영리기구나 비정부단체(NGO)들이 생산성을 높여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워크 서비스인 오피스 365를 기증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IT 전문가 육성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자문과 교육을 진행중이다.
올 상반기에도 국내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IT 전문가 육성, 효율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대학 학술연계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MSR)는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산학연을 통한 연구 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이공계 인재 육성, 대학 커리큘럼 혁신을 위한 지원 등을 펼쳤다.
지난 10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250건의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지원 금액은 순수 프로젝트 비용만 900만달러(약 110억원)에 달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7만개 이상의 비영리단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고 삶의 조건을 개선해 평등하게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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