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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메시지] “셋째도 광주 출생?” “물론~대신 아들로”
입력 2016-01-21 13:01 
KIA 타이거즈의 브렛 필은 오는 5월 두 공주님의 아빠가 된다. 사진(美 스코츠데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타자 브렛 필은 오는 5월 또 한 명의 가족이 생긴다. 지난 2014년 7월 첫째 딸 킨리를 품에 안은 필은 또 한 명의 천사 같은 아기를 얻는다.
필의 아이는 이슈였다. 킨리의 고향은 KIA의 연고지인 광주. 필의 아내 칩 필은 광주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다. 1년 뒤에는 광주에서 킨리의 돌잔치까지 열었다. 이 자리에는 KIA의 선수단, 프런트 등이 자리해 한복을 곱게 입은 ‘광주의 딸 킨리의 첫 생일을 축하해줬다.
‘딸 바보 아빠 필은 ‘딸딸이 아빠가 된다. 오는 5월 태어나 세상의 빛을 볼 아기는 공주님이다. 고향은 언니와 같은 광주가 될 예정. 필 부부는 첫째에 이어 둘째도 광주에서 낳기로 했다.
5월이 되면 필은 4인 가족이다. 그리고 두 팔에 안아도 무겁지 않고, 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들이다. 그래도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이 더 좋지 않을까. 가족만큼 행복을 주는 존재는 없으니까.
광주의 기운(?)을 더 받아, 셋째도 얻고 싶지는 않을까. 필은 이 질문에 순간적으로 흠칫했다. ‘둘째도 아직 태어나지 않았는데 셋째라니. 아마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잠시 다둥이 아빠라는 상상을 하더니 곧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셋째까지 광주에서 낳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그러면서 필은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덧붙였다. 셋째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2017년 광주에서 필의 셋째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질까. 우선 필이 계속 KIA의 유니폼을 입고 있어야 할 것이다. KIA에서 오래 뛰고 싶어 하는 필이 지금껏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브렛 필은 지난해 7월 2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을 초대한 가운데 킨리의 돌잔치를 열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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