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기정위 향응 의혹 파문 확산
입력 2007-10-26 16:00  | 수정 2007-10-26 16:47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 이후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련 의원들이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과기정위는 수사를 의뢰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과기정위는 피감 기관으로부터 거액 향응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임인배 / 과기정위 위원장
- "거액의 향응 정말 사실과 다른 보도 있었다. 철저한 수사를 하여 사실관계 분명히 밝히겠다. "-

보도와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언론사에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관련 의원들은 2차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지자 강력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임인배 과기정 위원장은 간단한 술자리로 30분만 있다가 나왔다고 해명했고, 같은 당 김태환 의원도 피감기관이 있어 먼저 나왔다며 발끈했습니다.


국민중심당의 류근찬 의원 역시 관행적으로 밥과 술을 먹은 것 밖에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소속 의원들이 관련 의혹에서 벗어나자 한나라당을 직접 겨냥하며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 민주신당 원내대표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이다. 지금이 어느때인데 그런 행태 보이는지 한심스럽고 잃어버린 10년 얘기하는것도 과거로 돌아가려는 행태이다"-

한나라당도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진상조사단을 꾸려 관련의혹이 사실이라면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문제가 되면 일벌백계 하겠다.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중락 기자
-" 국감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향응 모두 뇌물이라는 것이 법적 판단입니다. 그동안 국회의원의 관행이 불법이었다는 점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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