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LG이노텍에 대해 단기적으로 이익 감소에 따른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4분기 미주지역의 스마트폰 판매 정체가 올 1분기 부품 주문 감소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출 감소가 특정 제품의 문제라기보다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수요 감소 때문이어서 단기간에 해결될 이슈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2.5%, 7.3%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전장사업부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유지했다. 수주 증가 속도를 보아 자율주행 보조(ADAS) 관련 핵심 부품인 통신모듈과 카메라 모듈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현재 보유한 기술을 레버리지하는 신제품 로드맵이 구체적이고 개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9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한 이후 올해도 약 10% 증가할 것”이라며 5~7년의 매출로 반영될 수주 잔고가 6조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회사측의 매출 전망치 6684억원 대비 성장 추세는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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