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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세청장 최소한 예의 지키라"
입력 2007-10-26 14:35  | 수정 2007-10-26 14:35
전군표 국세청장이 오늘 출근길에 정상명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의 진술에 대해 '정신나간 사람의 진술'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검찰이 강력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장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며 성역없는 원칙 수사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질문]
전군표 국세청장의 출근길 발언이 검찰의 심기를 크게 건드린 것 같군요.

기자]
네, 검찰은 전군표 국세청장의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전군표 청장은 검찰 수사에 대해, "무슨 거대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져 가는 것 같다"고 발언을 해 검찰의 심기를 건드렸는데요.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이에대해 검찰은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가지고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정 차장 검사는 국세청장 발언에 대해 검찰은 수사를 각본대로 쓰는 방송국이나 영화사가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정 차장 검사는 또 '정신 나간 사람의 진술만 믿고,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한 국세청장 발언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는 갖춰야 할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검찰은 현재 전 청장의 거취와 관련해 수사에는 성역이 없다며, 지금 신분을 유지하든, 사표를 내든 수사를 진척시키는데는 영향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검찰은 이미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이 전군표 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6천만원 가운데, 최소 3천만원에 대해서는 돈을 준 시기와 장소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다음주쯤 전 청장에 대한 전격적인 소환조사를 벌여 사법처리 수순을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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