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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김규민,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
입력 2016-01-20 18:34 
OK저축은행의 센터 김규민이 시즌 아웃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김원익 기자]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
3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센터 김규민(26)이 무릎부상으로 결국 시즌 아웃됐다.
시즌 내내 선두를 순항했던 OK저축은행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3연패로 선두를 대한항공에 내줬다. 그 사이 3위 현대캐피탈도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OK저축은행에 바짝 따라붙었다.
이 때문에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표정도 어두웠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감독은 날씨가 춥다”며 몸을 떤 이후 몸이 추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추운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3연패. 선수단에는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미팅엔 아예 들어가지 않았다. 석진욱 코치가 간단하게 이야기를 했다. 원래 미팅에 잘 들어가지 않는 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도 이렇지만 선수들 속이 속이겠나. 달래도 보고 다그쳐도 보고 술도 먹어보고 다 해봤다”며 최근 떨어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음을 에둘러 전했다.
무엇보다 귀한 선수 1명이 이탈하게 됐다. 김 감독은 김규민의 경우 오늘 체육관에 오지도 못했다. 올 시즌은 접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팀의 문제가 가운데서만 막아주면 되는건데...”라며 거듭 김규민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시즌 내내 좋지 않았던 무릎 문제가 결국 터졌다. 김 감독은 양 쪽 다 좋지 않다. 올 시즌 주사도 맞고 재활도 해봤는데 안되겠다”면서 통증이 있으니까 자신의 점프를 전혀 못하고 있다. 훈련도 제대로 못했다. 재활만 해왔는데도 그게 안되더라”며 결국 올 시즌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레프트 강영준도 상태가 좋지 않다. 김 감독은 강영준도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이번주는 지나가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연패의 최대원인으로 김 감독은 ‘스스로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김 감독은 지금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것들을 못하고 있다. 그나마 3라운드를 넘어오고 나선 송명근이 베스트였었다. 지금은 양쪽에서 못살려주면 센터 공격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경기력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그것이 KB전에서부터 경기력에서 드러났다. 느슨해지면 그런 것들이 생긴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쉽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승리가 절실하다. 누구 1명 개인의 회복보다 결국 승리라는 결과가 당장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다. 김 감독은 송명근도 지금 많이 떨어져있다. 항상 ‘또 올라오겠지라는 기대는 하고 있다”면서 오늘 경기를 일단 총력전으로 이겨놓고 봐야 한다. 어떤 전략을 짜는지 보다 일단 이제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연패탈출에 대한 절실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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