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년 중 단 하루! 미래의 배우자를 만나는 방법은?
입력 2016-01-20 17:14 
출처 : 픽사베이



일 년 중 단 하루, 꿈에서 미래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성 아그네스 기념일 전야제(Saint Agnes's Eve)가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1월 20일에서 21일로 넘어가는 밤에 정해진 의식을 마친 소녀는 꿈에서 미래의 배우자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미래의 남편을 만나기 위해서는 잠들기 전 몸을 깨끗이 씻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린 뒤, 로즈마리 가지를 베개 밑에 넣고 자야 합니다. 의식을 마치고 잠에 들면, 미래의 남편이 꿈에 나타나 키스를 하고 함께 축제를 즐긴다고 합니다.

단, 옷을 입지 않고 완전히 벗은 상태에서 손을 베개 속에 넣고 잠들어야 합니다. 이때 뒤를 돌아보지 않고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야 합니다. 또한, 배우자의 모습은 불확실하고 흐릿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명확한 형태였다면 실패한 것입니다.


‘성 아그네스 기념일 전야제는 <나이팅 게일에게>, <가을에> 등 명작을 탄생시킨 영국 시인 존 키츠의 소서사시입니다. 1820년 키츠는 특정한 의식을 행하면 소녀가 꿈에서 미래의 남편을 만날 수 있다는 미신을 바탕으로 ‘성 아그네스 기념일 전야제를 완성했습니다.

키츠의 시에 등장한 이 의식은 매년 1월 20일 밤 호기심 어린 전 세계 소녀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이은정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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