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조종사 유출 문제가 심각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내국인 조종사 2천340명 중 145명(6.2%)이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퇴직자 가운데 134명(진에어 파견 12명 포함)은 이직자이고, 11명은 심사불합격·징계 등 기타 사유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기장들은 훨씬 많은 연봉을 주는 중국 항공사로, 부기장은 기장 승진이 빠른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로 연쇄 이동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조종사 396명 가운데 20%인 79명이 지난해 그만두는 등 외국인조종사 역시 경력을 쌓고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내국인 조종사 1천311명 가운데 59명(4.9%)이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