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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투수 아리에타, 연봉 협상은 프라이스처럼?
입력 2016-01-20 07:12 
제이크 아리에타는 컵스와 두 번째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사이영상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29)는 2016년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게 될까?
지난해 첫 번째 연봉 협상에서 363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아리에타는 대폭 인상된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33경기에서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손에 쥔 것에 대한 보상이다.
문제는 인상폭이다. 그는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전 현재 소속팀 시카고 컵스와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다. 선수 측은 1300만 달러를 연봉으로 요구했고, 컵스 구단은 750만 달러를 제시했다.
선수와 구단 사이에 550만 달러의 격차가 존재한다. 이는 이번 겨울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들 중 제일 큰 격차다.
그러나 실제로 조정위원회까지 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FOX스포츠는 컵스가 구단의 연봉 제시액을 조정위원회까지 밀고 나가는 ‘파일 앤 트라이얼(file-and-trial) 스타일의 구단이 아니라면서 양 측이 중간선에서 합의를 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예상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연봉 합의는 선수와 구단이 제시한 금액의 중간선에서 이뤄진다. 아리에타의 경우 중간선은 1025만 달러다.
FOX스포츠는 데이빗 프라이스를 사례로 제시했다. 프라이스는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사이영상을 받은 뒤 다음 해 두 번째 연봉 협상에서 1011만 2500달러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14년 1400만 달러, 2015년 새로운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1975만 달러를 받으며 연봉 협상에서 연이어 대박을 기록했다.
아리에타와 프라이스, 둘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리에타는 연봉 협상에서 프라이스가 걸은 길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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