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위야 물렀거라'…설 기차표 예매 열기 '후끈'
입력 2016-01-20 06:50 
【 앵커멘트 】
민족의 명절 설날이 어느새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역은 기차표를 예매하려는 사람들로 온통 붐볐는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도 이들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서울역.


추위에 옷을 여민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모두 설 명절 기차표를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수백 명이 고향에 가는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몇시간 동안 줄을 서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 한경배 / 서울 숭인동
- "(표가 없으면) 올라올 때 너무 힘들고 명절 때 지치다 보니까 좌석으로 한 번 올라오려고 (기다리고 있다.)"

아침 9시 정각, 발권이 시작되고 사람들은 표를 들고 기쁜 마음으로 떠나갑니다.

▶ 인터뷰 : 장명옥 / 서울 방학동
- "(예매) 날짜를 보고 휴무 신청을 내고 기차표 끊으러 왔습니다. 그래도 부모님들이 계시니까 기쁜 마음으로 끊고 갑니다."

반면, 간발의 차로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매진이에요. 설 전날이니 다 매진이죠, (표가) 없어요.

30분 만에 주요 시간대가 모두 매진되고, 1시간이 지나자 입석표 구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3시간 일찍 시작한 온라인 예매에도 수만 명이 몰리며 매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코레일은 어제 경부선을 시작으로 오늘부터는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과 중앙선 예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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