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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국가대표’ 삼총사가 준비하는 2016시즌
입력 2016-01-20 06:50 
NC 다이노스의 국가대표 삼총사. 국가대표의 경험을 앞세워 올 시즌 활약을 준비한다. (왼쪽부터) 이태양, 나성범, 임창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에는 국가대표 삼총사가 있다. 임창민(31)과 나성범(27), 이태양(23)은 지난해 대만과 일본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에 출전, 한국의 초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각자 맡은 역할은 달랐지만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은 올 시즌을 운영하는데 원동력이 된다.
나성범은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프리미어12에서 주전보다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면서 그는 대타나 대주자로 주로 나섰다. 팀에서는 붙박이 주전을 맡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나성범은 소속 팀에서는 계속 뛰는 시간이 많았는데, 벤치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프리미어12에는 이대호(34)와 이대은(26) 등 쟁쟁한 해외파 선수들은 물론 실력이 뛰어난 여럿 선수들을 모여있던 곳. 나성범은 내가 부족한 점이 많다는 느꼈다”고 말했다.
프리미어12에서 2승을 거두면서 활약을 펼친 임창민은 여유를 앞세워 올 시즌 준비에 나선다. NC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손민한(42)과 박명환(42), 이혜천(38)이 한 번에 은퇴하면서 투수진에 베테랑의 공백이 생겼다. 올 시즌 투수 조 조장인 임창민이 이 자리를 메워야 한다.
임창민은 포스트시즌에 압박감이 너무 심해서 빨리 쉬고 싶었다. 그런데 프리미어12 나가보니 ‘나보다 유명한 이대호와 김현수는 하루도 못 쉬겠구나라고 느꼈다”면서 프리미어12에서 두 번이나 승리투수가 됐는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대회에 나가면서 눈이 더 높아졌고 한층 여유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31세이브(1승5패)로 구원 2위에 오른 임창민은 올 시즌 목표는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프리미어12 멕시코전에 나갔던 이태양은 스프링캠프에서 구질 훈련에 주력한다. 그는 손민한 선배님 같은 투심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0승5패)를 거둔 이태양은 올 시즌 처음으로 억대 연봉(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태양은 스프링캠프에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어느 보직이던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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