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유승민계 "이종진 불출마 후폭풍 이상 무"
입력 2016-01-19 19:40  | 수정 2016-01-19 20:09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대구는 지금 '진박' 인사와 맞붙는 '친유승민계'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른 유승민계 의원들은 이종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오지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공개석상에서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한테 잘못했다"며 유승민계를 떠난 홍지만 의원.

그리고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한 이종진 의원.

이 둘을 제외하면, 대구에서 자칭 타칭 진박 후보와 경쟁 중인 유승민계로 분류된 현역 의원은 김희국, 김상훈, 권은희, 류성걸 모두 4명입니다.

이들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종진 의원의 불출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의원은 "청와대나 친박 인사의 연락이 전혀 없었다"며 딱 잘라 말했고,

또 다른 의원은 "낙하산으로 들어왔어도 산전수전 겪어가며 기반을 다졌다"고 결전 의지를 태웠습니다.

이어 나머지 의원들은 오히려 "이번 총선에서 전략공천이 없음이 드러났다"며 "경선으로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수도권에서 뛰는 친유승민계 의원들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정가 안팎에서는 '진박' 눈도장을 찍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맞붙는 류 의원이 다음 불출마 대상이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류 의원은 유승민계로 볼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한데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데도 인위적인 물갈이가 계속되면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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