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보스포럼의 경고 “5년간 700만개 일자리 사라진다”
입력 2016-01-19 16:07 

4차 산업혁명으로 로봇이 사람 일자리를 대거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전세계 일자리가 급격하게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미래고용보고서를 통해 로봇과 인공지능(AI) 활용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5년간 전세계에서 일자리 70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중 4차 산업혁명발 새로운 직업도 210만개 가량 생겨나면서 전체적으로 500만개 일자리가 순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창출되는 한편으로 일자리 위협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제 46차 다보스포럼이 20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스위스 동부 스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한다. 올해 다보스 포럼을 관통하는 대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다. 증기기관 발명 등 기계혁신 시대를 의미하는 1차 산업혁명, 조립라인·전력화를 통한 대량생산으로 규정되는 2차 산업혁명, PC와 인터넷을 통한 생산성 도약을 이룬 3차 혁명으로 세계는 눈부신 진보를 했다.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유비쿼터스, 모바일, 3D프린터 등이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은 전세계 산업 지형도를 변혁적으로 바꿔 기존에 상상할 수 없었던 신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설립자 겸 회장은 이전의 산업혁명들처럼 4차 산업혁명은 전세계적으로 소득수준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은 기회이자 도전이다. 기업들은 전혀 새로운 경영 방식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 전 지구적인 경쟁 속에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이 기존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다보스 포럼은 중국 경기둔화 충격, 저유가 쇼크, 글로벌 주식시장 대혼란, 미국 금리인상 후폭풍 등 전세계 경제를 시계 제로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현안을 집중분석한다. 올해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전세계 정상 40여명과 글로벌 기업총수, 금융거물 등 2900여명의 파워엘리트들이 대거 참석한다.
[다보스(스위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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