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연휴 앞두고 ‘그랜드 세일’…농수산물 최대 50%할인
입력 2016-01-19 15:50 

다음달 6일 시작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농수협 직판장, 전통시장 등 2447개 업체가 참여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열린다.
당장 오는 22일부터 농수협 직판장을 방문하면 굴비, 사과 등 설 성수품을 최대 절반 싸게 살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에서 쓰는 온누리상품권을 시중 은행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설 민생 안정 대책을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설 연휴를 계기로 소비 심리를 회복해 내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생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 민생 대책은 선물용으로 주로 구입하는 농수산물 할인에 집중됐다. 먼저 오는 22일~다음달 7일 전국 2147개 농수협·산림조합 특판장을 방문하면 한우 세트, 과일, 굴비 등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특히 농협이 도축한 한우 선물 세트를 최대 30% 할인해 7만개 공급한다. 정부도 비축 수산물 1만톤을 대형마트, 전통시장, 수협 등을 통해 10~30% 할인해 공급한다. 또한 전국 221개 직거래 장터, 300여개 전통시장,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설연휴 성수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시장에 공급되는 설 성수품은 평시 대비 3.3배에 달한다. 배추, 무, 양파, 마늘 등의 출하를 늘리고 비축 물량을 방출해 ‘식탁 물가도 안정시키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31개 성수품과 생필품의 가격을 매일 조사하고 가격표시제 준수 실태를 특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서민들의 체감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쓰는 온누리상품권도 다음달 5일까지 10% 할인하기로 했다. 평소 5% 할인하던 것에서 할인폭을 높였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온누리상품권을 1800억원 판매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앞당겨 열었던 외국인 대상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다음달 1일부터 한달 동안 실시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는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지난해 보다 2조원 늘려 21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는 지역신보 보증을 1조 2000억원 공급하고 부가가치세·관세 납기 연장 등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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