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이 19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상당 부분 여야가 입장을 좁히고 있으니 양쪽이 조금씩 양보하면 통과가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아직은 개인적인 입장”이라며 당 입장은 의원단 간담회에서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20일 오전 의원단 회의를 개최하고 서비스산업발전법, 원샵법을 비롯한 여야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할 계획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차이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두 법에 대해 국민의당 인사가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법안 처리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현역 의원 15명을 확보한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추가 탈당파와 무소속 의원 5명 이상을 영입할 경우 교섭단체의 지위를 얻게 된다.
김 의원은 다만 서비스산업발전법의 경우 통과시 의료영리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실현 가능한 조치가 있는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김봉수 전 키움닷컴 대표(사진)를 당으로 영입하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인재 영입 경쟁을 이어갔다. 김 전 대표는 입당 회견에서 지난 주말에 안철수 의원이 직접 전화를 주셨다”며 초창기에 사람을 모으는 일을 제가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현실정치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며 후방지원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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