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영권 분쟁...아버지 사실상 승리"
입력 2007-10-25 21:30  | 수정 2007-10-26 08:19
아버지와 아들의 경영권 다툼으로 유명했었죠. 바로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인데요, 법원이 사실상 아버지 강신호 회장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경영권 다툼으로 더 유명한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법원은 아버지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 북부지법 민사12부는 동아제약이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자사주를 교환사채 발행으로 매각한 것을 적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용대 부장판사는 결정문에서 동아제약의 자사주 처분이 경영권 방어가 아니라 자금 조달을 주된 목적으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아들 강문석 이사가 제기한 현 경영진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판결입니다.


이에 따라 아버지 강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지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동아제약이 올 7월 매각한 자사주 7.45%가 의결권 행사 주식으로 100% 교환됐다면 현 경영진 쪽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부자간 경영권 분쟁은 10월의 마지막 날, 임시주총에서 최종 판가름이 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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