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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프레이 사망, '류머티즘 관절염·궤양성 대장염·폐렴' 합병증… '1970년대 세계 수백만명 삶에 영향'
입력 2016-01-19 13:53  | 수정 2016-01-20 08:25
이글스 프레이 사망/사진=연합뉴스
이글스 프레이 사망, '류머티즘 관절염·궤양성 대장염·폐렴' 합병증… '1970년대 세계 수백만명 삶에 영향'

전설적인 미국 록밴드 이글스의 창립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이던 글렌 프레이가 18일(현지시간)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글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레이는 미국 뉴욕에서 지난 몇 주 동안 병마와 싸우다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졌습니다.

이글스는 성명을 통해 "유가족은 프레이를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어떤 말로도 우리의 슬픔과 사랑, 또 그가 우리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한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애도했습니다.

프레이는 1971년 드러머 돈 헨리,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와 함께 밴드 이글스를 결성해 전설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글스는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 (Life in the Fast Lane)과 함께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 피스풀 이지 필링(Peaceful Easy Feeling), '얼레디 곤'(Already Gone), '뉴 키드 인 타운'(New Kid in Town)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였습니다.

이글스는 1970년대 중반 선율이 돋보이는 캘리포니아 풍의 음악을 선보이며 미국의 대표적인 록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록밴드는 총 7장의 정규 앨범으로 전 세계에서 1억 2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했습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프레이의 솔로 히트곡으로는 '더 히트 이즈 온'(The Heat is On), 스머글러스 블루스'(Smuggler's Blues) 등이 있습니다.

이글스는 1980년 해체했다가 1994년 재결합해 전 세계를 돌며 왕성한 콘서트 활동을 펼쳤습니다.

최근에는 프레이, 헨리, 조 월시, 티모시 B.슈미트가 이글스 멤버로 활동했고 2011년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프레이와 공동 작곡까지 했던 드러머 헨리는 "그는 내 형제와 마찬가지며 몇몇 다툼이 있었지만 가족"이라며 프레이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이글스가 해체된 14년 동안에도 우리가 45년 전 맺은 연대는 절대 깨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헨리는 "나는 운명을 확실히 믿지는 않지만 1970년대 프레이와 걷던 길들이 나의 삶을 바꿨다는 것을 안다"며 "이것은 또 지구 상 다른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료 가수와 작곡가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프레이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소 파 어웨이'(So Far Away)로 큰 인기를 얻은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 톰 행크스의 부인이자 배우인 리타 윌슨 등이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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