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내리던 5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A 씨의 다리는 지하철 열차와 역사 사이에 끼어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순간.
지난 18일 낮 12시 25분께 경기도 고양시 경의선 일산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시민들은 쓰러진 A 씨를 급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지만 A 씨는 숨을 쉬지 않았다.
A씨가 쓰러진 뒤 급히 출동한 유영미(38· 여) 부역장 등 역무원들은 즉각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다.
8분 뒤 A 씨는 호흡을 다시 시작했고 사건 발생 20분 뒤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고 생명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미 부역장은 시민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다리도 주물러주시고, 세상이 각박하다 생각했지만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 기쁘다”고 말했다.
내 일처럼 나선 시민들과 역무원들의 도움으로 8분의 골든타임에 값진 생명을 구한 일에 네티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