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비아그라' 판매, 광고만 해도 공범
입력 2016-01-19 10:00  | 수정 2016-01-19 12:14
【 앵커멘트 】
성분이 검증되지 않는 가짜 비아그라 등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팔리는데요.
경찰이 판매책뿐만 아니라 이른바 짝퉁 제품의 광고를 대행한 광고업자까지 공범으로 보고 입건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안양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합니다.

서랍장을 열자 가짜 바아그라와 여성 흥분제 등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오늘이 첫날이라 저는 잘 몰라요."

27살 송 모 씨는 중국 판매 총책에게서 배송받은 짝퉁 비아그라 등을 정품으로 속여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습니다.

판매 3개월 만에 무려 8천700만 원어치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넷을 실리는 각종 스포츠와 연예 기사에 배너 광고를 내자 주문이 물밀듯 쏟아졌습니다.

광고대행사까지 선정해, 한 달에 광고비만 2천200만 원을 지출할 정도로 광고에 열을 올렸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판매 총책 송 씨를 검거하고, 이례적으로 광고대행업자까지 공범으로 보고 28살 고 모 씨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한 / 부산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해당 사이트의 광고를 대행해 준 혐의입니다."

경찰은 판매 총책 송 씨를 구속하고, 고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중국 판매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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