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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완성된 영화 ‘귀향’, 2월24일 개봉 확정
입력 2016-01-19 08:54 
사진=와우픽쳐스 제공
[MBN스타 최윤나 기자] 시민들의 참여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드디어 14년 만에 개봉을 확정지었다.

19일 오전 배급사 와우픽쳐스는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귀향의 배급 확정을 밝히며 포스터와 함께 오는 2월24일 개봉일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울볼 ‘두레소리등을 연출해 온 조정래 감독은,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처음 만났으며, 이후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한 뒤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투자유치가 녹록치 않았던 감독은, 14년 동안 시나리오를 다듬으며 오랜 기간 공들인 영화 ‘귀향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펀딩을 도입하며 제작에 착수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문자 후원, ARS 후원, 포털사이트 다음의 2차례에 걸친 뉴스 펀딩, 유캔펀딩 등을 통해 순 제작비의 50% 이상인 총 12억여 원의 제작비를 조달했으며, 총 인원 7만3164명이 참여했다.

이에 조정래 감독은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거절과 역경이 있었지만 타향에서 돌아가신 20만 명의 피해자들을 비록 영령으로나마 고향으로 모셔온다는 일념으로 영화를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7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영화제작에 힘을 보태주셨다”라며 제작 소감을 밝혔다. 또한,손숙, 정인기, 오지혜 등의 연기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재능 기부로 흔쾌히 영화에 동참하며 작품이 완성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귀향은 1월에 미국 LA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뉴욕, 코네티컷대, 예일대, 워싱턴 등 미 서부 지역부터 동부 지역까지 아우르는 해외 후원자 대상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귀향은 지난해 7월28일 미국 연방 레이번 의원회관(Rayburn House Office Building)에서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Mike Honda)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위안부 결의안 통과 8주년 기념식에서 6분 프로모영상을 상영해 해외에서도 호평과 관심을 받았다. 또한 뉴욕 타임스등 세계 유수의 언론에서도 이미 ‘귀향의 제작 과정에 주목한 바 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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