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기흔들기→사과→독립논쟁…'쯔위 사태' 막전막후
입력 2016-01-18 19:41  | 수정 2016-01-18 20:34
【 앵커멘트 】
이번 사태가 이렇게 불거지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쯔위는 언제 어디에서 타이완 국기를 흔들었고, 그 뒤 사건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오택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한국과 일본 등 다국적 출신의 9명 소녀로 구성돼 지난해 10월 데뷔한 걸그룹 트와이스.

사건은 타이완 출신 멤버 쯔위가 지난해 1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이완 국기를 흔들며 시작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편집돼 지상파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타이완 출신 친중 연예인 황안이 인터넷 방송을 캡쳐해 SNS에 올리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타이완 독립문제에 민감한 중국인들은 즉각 사진을 문제 삼았고, 중국 내 트와이스 출연 광고는 송출이 중단됐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소속사 JYP는 공개사과 영상을 올리고, 쯔위의 중국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지만,

▶ 인터뷰 : 쯔위 / 트와이스 멤버 (지난 15일)
-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을 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와 네티즌에 대해 상처를 드려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사태를 키우는 도화선이 됐습니다.


쯔위를 지지하는 타이완인들의 목소리가 모였고, 타이완 총통 당선인의 발언은 '독립 논쟁'으로 비화했습니다.

▶ 인터뷰 :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당선자
- "내가 총통으로 있는 한 어떤 국민도 타이완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걸그룹 멤버가 국기를 흔든 작은 행동의 파장, 아직은 진행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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