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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양철호 감독, “전체적으로 안좋았던 경기”
입력 2016-01-18 18:46  | 수정 2016-01-18 19:1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김원익 기자] 전체적으로 안좋았던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R 경기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특히 후반기 순위 싸움이 격화되는 시점의 1,2위 맞대결서 패하면서 2위로 내려왔기에 1패 이상의 충격이었던 패배였다. 특히 지난 11일 수원 도로공사전서 0-3 무기력한 셧아웃 패배를 당한데 이어 2연속 완패다.
공격성공률은 33.98%에 그쳤고, 블로킹 싸움에서도 2-11로 완벽하게 뒤졌다. 주포인 양효진은 5점으로 침묵했고, 에밀리만 17득점으로 외로웠다.
경가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낮은 목소리를 힘들게 말문을 연 양 감독은 IBK는 공격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는 공격적으로 하지 못했다”면서 레프트, 라이트 다 못했던 경기다. 서브도 안좋고 리시브도 안좋았다. 전체적으로 안좋았던 경기”라며 이날 완패를 뼈저리게 자인했다.
특히 2경기 연속 공격 집중력이 부족했다. 양 감독은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더 준비를 하는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준비를 해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포인 양효진이 2경기 연속 부진했다. 양 감독은 양효진은 오늘 스윙 할 때부터 ‘경쾌하지 않다는 느낌이었다”며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고 봤다.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양 감독은 경기 내용면에서 흥을 낼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블로킹도 안됐고, 공격도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았다”며 흐름 자체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격이나 블로킹, 수비 모두 너무 다 안돼서 하나부터 다시 해야겠다”면서 분위기보단 경기 내용에선 흥이 나야 되는데, 흥이 날 수 있는 박자나 흐름이 하나도 없었다. 전반기 때 잘했을 때는 그런 내용이 있었다”며 현대건설의 좋았던 배구를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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