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내 건설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건설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교통 분야 관련 세부 기술 종합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은 2년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국토·교통 분야 기술 수준을 평가하지만 범위가 넓고 현장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18일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도시·건축, 교통·물류, 철도, 항공 등 9개 분야 세부 기술 수준을 평가 중"이라며 "상반기 중 결과를 공개하고 분야별 기술발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건설·교통 기술 수준은 최고기술국(100%) 대비 79.6%로 기술 격차는 4.3년이다. 얼핏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게 국토부 문제의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 기술이 부가가치가 낮은 시공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술과 급성장하고 있는 신산업 원천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열세"라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분야별 상세한 기술 수준까지 파악하고 나선 것은 강호인 국토부 장관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강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국토·교통 분야 미래 기술·산업 발굴과 육성을 일선 부서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 평가는 분야별로 잘게 잘게 쪼갠 후 관련 부품·소재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한 부분까지 평가해 우리 건설 기술 경쟁력을 제대로 파악해보겠다는 뜻이다. 기술 평가는 올 상반기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부족한 기술을 반드시 연구개발(R&D)로 확보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국토부는 미래 수요까지 예측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은 R&D로 확보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술은 컨소시엄이나 전략적 제휴 등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경쟁력이 확보되면 수주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건설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며 "연간 4000억여 원에 이르는 R&D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건설·교통 기술 수준은 최고기술국(100%) 대비 79.6%로 기술 격차는 4.3년이다. 얼핏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게 국토부 문제의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 기술이 부가가치가 낮은 시공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술과 급성장하고 있는 신산업 원천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열세"라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분야별 상세한 기술 수준까지 파악하고 나선 것은 강호인 국토부 장관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강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국토·교통 분야 미래 기술·산업 발굴과 육성을 일선 부서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 평가는 분야별로 잘게 잘게 쪼갠 후 관련 부품·소재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한 부분까지 평가해 우리 건설 기술 경쟁력을 제대로 파악해보겠다는 뜻이다. 기술 평가는 올 상반기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기술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부족한 기술을 반드시 연구개발(R&D)로 확보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국토부는 미래 수요까지 예측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은 R&D로 확보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술은 컨소시엄이나 전략적 제휴 등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경쟁력이 확보되면 수주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건설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며 "연간 4000억여 원에 이르는 R&D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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