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와 가스 잠금장치가 높은 곳이 달려있어 요리하기도 힘들고, 가스를 못 잠가 늘 불안했어요. 그런데 서울시에서 집수리를 해준 후 싱크대를 사용하기 너무 편하고 가스를 쉽게 잠글 수 있어 두발 뻗고 잘 수 있어 좋아요.”(은평구 거주, 김 모씨)
서울시는 저소득 중증 장애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집수리 후 1년 동안 무상으로 A/S서비스를 제공해 사후처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집수리사업은 서울시의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100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742가구의 집수리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무료 집수료 신청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하며,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인 차상위 이하 가구 가운데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에만 집수리를 할 수 있다.
시는 장애유형과 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가구를 선정하고, 대상가구 중 1~2급 중증 장애인 10가구는 가구당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본인이 희망하는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후 장애유형별로 실생활에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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