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들 시신 훼손한 부모…풀리지 않는 의문점들 쏟아져
입력 2016-01-18 10:23  | 수정 2016-01-19 09:20
아들 시신 훼손/사진=MBN
아들 시신 훼손한 부모…풀리지 않는 의문점들 쏟아져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사건을 둘러싸고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망 시점도 불분명한데다, 동생인 딸은 멀쩡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 등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의문스러운 점은 살해당한 최 모 군의 불확실한 사망 시점입니다.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 군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는데, 아버지는 같은해 10월, 최 군이 목욕탕에서 넘어져 다친 뒤 한달 뒤 숨졌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등교시점과 아버지가 말한 사망 시점 사이에 6개월의 공백이 있는 겁니다.

사고가 아닌 '살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훼손된 사체 일부가 없어진 점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굳이 시신을 훼손해야 했는지, 또 훼손한 시신을 일부만 버린 이유가 불분명합니다.

동생이자 10살된 딸은 정작 멀쩡하게 학교를 다녔다는 점도 의아합니다.

유독 사망한 아들만 학대한 이유가 뭔지, 또 오빠가 사라졌는데도 딸은 무엇을 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딸은 경찰 조사에서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 구속된 어머니가 경찰신고를 하지 않은 점, 장기결석에도 주민센터가 제대로 확인조치를 하지 않은 점도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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