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님이 40대 이하라면 ‘신촌 독수리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40개 그룹의 20~40대 임원급 오너 기업가 현황 조사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240개 그룹의 20~40대 젊은 오너 기업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연세대였다. 또 학부 전공은 경영학이 가장 많았고, 10명 중 6명꼴로 해외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20∼40대 오너 기업가들이 가장 많이 나온 대학은 연세대로 10명이었다.
조현상 효성 부사장(교육학),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부사장(생물학),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경제학) 등이다.
서울대 출신은 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고려대(5명)와 서강대·이화여대(각 3명) 순이었다.
고려대 출신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경영학), 서강대 출신은 이우현 OCI 사장(화학공학), 이화여대 출신은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상무(특수교육학) 등이다.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젊은 오너 기업가는 33명(40.2%)이나 됐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하버드대 정치학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미국 브라운대 경제학), 조현준 효성 사장(예일대 정치학과) 등이다.
대학원까지 포함하면 해외 유학을 다녀온 숫자가 52명(63.4%)으로 늘어난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들어온 셈이다.
학부 전공으로는 경영학도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이 7명으로 그다음이다. 이공계열 출신은 8명이다.
20∼40대로 비교적 젊은 오너 기업가는 모두 82명이었다. 이중 여성은 15명(18.3%)이다.
출생연도별로는 1968년생이 10명(12.2%)로 최다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우현 OCI 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 이해욱 대림 부회장 등이다.
그다음으로는 1972년생과 1977년생이 각각 8명씩이다.
올해 39세가 된 1977년생 중에는 정지이 현대그룹(현대유엔아이) 전무, 임세령 대상 전무, 우연아 삼라마이다스(대한해운) 부사장 등 여성 기업가가 많았다. 1972년생 중에는 정유경 신세계 사장이 있다.
이어 1967년생 7명, 1971년과 1978년생 각 6명 등이다.
최연소 임원은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의 아들인 최낙준 무학 상무로 올해 28세(1988년생)다.
올해 31세(1985년생)인 임지선 보해양조 상무는 최연소 여성 오너 기업가로, 보해양조를 계열사로 둔 임성우 창해그룹 회장의 장녀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도 1984년생으로 젊은 편에 속했다.
40대 이하로 창업가형 오너 기업가는 이해진 네이버(1967년생)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1967년생) 사장, 김정주 넥슨(1968년생) 회장이 손꼽힌다.
한국CXO연구소는 이번 조사의 대상을 1967년생을 포함해 그 이후 출생자로 했다. 올해 1월 현재 계열사 임원 직함을 지닌 오너 기업가로, 출신대학과 전공은 정기보고서 내용 등을 토대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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