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8일 삼성카드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우려 요인이 과대 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삼성카드의 주가는 25.0%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17.6%포인트 밑돌고 있다.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간편결제 등 핀테크 부각 등이 꼽힌다.
KB투자증권은 이같은 우려 요인이 긍정적이지 않은 재료임은 사실이지만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2016년부터 적용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업계 전체의 수수료 수익 감소분은 금융당국 추산 6700억원 수준이다. 삼성카드의 올해 신용판매 수익은 취급고의 견조한 증가와 상대적으로 낮은 영세·중소 가맹점 비중 등에 따라 요율 인하 전 대비 790억원 정도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KB투자증권은 내다봤다. 또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도 현재의 난립 구도가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높은 자본비율과 그룹의 주주 환원 비중 상승 기조를 고려하면 주주 친화적인 자본정책 실행의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71.9%임을 감안하면 배당 확대가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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