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글로벌증시 2주새 8500조원 날아가
입력 2016-01-17 17:57 
중국발 쇼크와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올 들어 2주 만에 전 세계 증시에서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려 다섯 배에 달하는 7조달러(약 8505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기준 작년 말(64조5656억달러) 대비 10.7% 급감한 57조62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사라진 금액은 2014년 우리나라 GDP(1조4103억달러)보다 4.9배 많은 총 6조9365억달러에 달한다.
중국은 작년 말 7조919억달러에서 21.8% 줄어든 5조5451억달러로 감소폭이 가장컸다. 남아프리카공화국(-16.29%) 러시아(-15.89%) 사우디아라비아(-15.27%) 아르헨티나(-14.91%) 호주(-13.77%) 노르웨이(-11.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코스피 하락폭은 4.2%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전 세계 400대 부자 재산도 3050억달러 줄었다. 아마존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89억달러로 손실이 가장 컸다. 세계 최고 갑부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68억달러를 날렸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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