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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MVP 커리 “이겨서 좋다”
입력 2016-01-17 16:34 
"2015-2016시즌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7일 오후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MVP를 차지한 커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당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당진) 안준철 기자] 모니크 커리(신한은행)가 2년 만에 올스타전 MVP에 올랐다.
커리는 17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남부선발로 출전해 22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남부선발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남부선발이 중부선발을 89-84로 누르로 올스타전 3년 연속 승리를 차지했다. 커리는 기자단 총 64표 중 37표를 얻어 이날 MVP에 선정되며, 2년 전 KB스타즈 시절 수상 후 다시 MVP에 올랐다.
경기 후 커리는 행복하다. 올스타전은 항상 재밌다. 스트레스도 없고, 즐길 수 있어서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경기를 이기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며 승리에 의미를 뒀다. 커리는 정말 이기고 싶어서 경기 전에 동료들한테 반드시 이기자고 강조했다. 이기는 게 오늘의 목표였고, 그래서 열심히 뛰었다”며 MVP는 생각하지 않았다. 1쿼터 끝나고 선수들이 ‘MVP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욕심없었다. 차라리 변연하가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커리는 평소에도 승부욕에 넘친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기를 할 때마다 이기고 싶다. 즐기고 싶은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기회가 있으면 이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2년 만의 MVP수상에 대해서는 2년 전에는 놀랐다. 그 때는 하던대로 했는데 (MVP를 받아) 놀라웠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팀이 우승하는 걸 바라기 때문에 MVP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상 받으면 기분은 좋다. 저를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에게 고맙고, 나한테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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