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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다, 오승환 후계자 자처 “성과 이어가겠다”
입력 2016-01-17 13:17 
한신의 구원투수 가네다 가즈유키가 미국무대로 진출한 오승환(사진)의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구원투수 가네다 가즈유키(26)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그간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17일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가네다가 오승환의 활약을 이어가겠다며 올 시즌 40경기 이상 등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오사카 지역 내 축제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가네다는 이날 스스로의 소원으로 한 시즌 내내 1군 마운드에서 활약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1년 간 마운드를 지키고 싶습니다. 2년전 40경기에 출전했었는데 그 기록을 초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우완 불펜투수인 가네다는 2014년 40경기에 출전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기대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고작 10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성적도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45로 추락했다.
그러자 가네다는 와신상담하며 올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현재 소속팀 한신은 얇은 선수층과 고령화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상황. 90년생인 가네다의 반등이 절실하다. 게다가 새 사령탑으로 가네모토가 취임했기에 더욱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가네다는 지난 2년간 한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오승환과 각별한 사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1월 가네다 등 후배 투수들과 함께 괌에서 합동훈련을 펼치며 스승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가네다는 당시 오승환에게 몸만들기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시즌 중에서도 여러 부분을 가르쳐줬다”고 오승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형님(가네다는 오승환을 한국어 형이라 호칭)은 팀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2년간의 성과를 계승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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