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건설, 베트남 최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 준공
입력 2016-01-17 11:17 
현대건설이 베트남 북부 꽝닌성 깜빠시 몽정 지역에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발전소는 단일 순환유동층(CFBC : Circulating Fluidized Bed Combustion) 발전소로는 베트남 최대 규모입니다.

'순환유동층보일러'는 공기와 석회석을 동시에 주입시켜 순환 연소시킴으로써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발전 설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준공식에는 황충하이 베트남 정부 경제담당 부수상과 응웬 반독 꽝닌성 공산당 서기장, 쭝꽝탄 베트남전력청 회장 등 현지 관계자를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에릭 시드윅 아시아개발은행(ADB) 베트남 지사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11년 9월 베트남 전력청과 1조 7,000억 원 규모의 몽정1 발전소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몽정1 발전소는 베트남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국책 프로젝트로, 공사비의 40%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나머지 60%는 아시아개발은행이 조달했습니다.

이 발전소에서는 향후 베트남 북부 지역 510만 명의 주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65억kWh(시간당 킬로와트)에 이르는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66년 메콩강 하류 캄란만 준설공사를 필두로, 캄란 신도시, 팔라이 석탄화력발전소, 호치민 비텍스코 파이낸셜 68층 타워, 하동주거복합단지 등 20여 건의 공사를 완공하며 현지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몽정1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발주될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한준 기자, beremo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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