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넷 오픈마켓 매출 '뒷걸음질'...위기 오나
입력 2007-10-25 10:05  | 수정 2007-10-25 18:03
고속 성장을 거듭하던 인터넷 오픈마켓들의 매출이 정체를 보이거나 뒷걸음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형 부풀리기에만 신경쓰다보니 서비스 개선 등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결국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년 두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옥션과 함께 인터넷 오픈마켓 시장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G마켓.

그러나 G마켓의 지난 3분기 총 거래액은 7천756억원으로 이전 분기보다 0.5%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이전 분기보다 거래액이 준 적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입니다.

옥션의 지난 분기 총 거래액도 6천억에서 7천억원 사이에 머무르며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졌던 인터넷 오픈 마켓 시장에 빨간 불이 켜진 것입니다.

업체들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긴 추석 연휴 등으로 지난 분기 거래액이 다소 줄었을 뿐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릅니다.

엠플 등 후발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된데다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며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소비자원에 접수된 오픈 마켓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 건수는 올해에만 3천7백여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짝퉁 제품이 활개를 치며 오픈 마켓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외형 성장에만 급급했던 인터넷 오픈마켓들에게 이제는 소비자 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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