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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넘보지마!’ 흥국생명, 선두권 불씨 살렸다
입력 2016-01-16 17:5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흥국생명이 3위 도약을 노리던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선두권 합류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도로공사를 상대로 올 시즌 4전 4승을 하는 ‘천적의 모습도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1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6 27-25)으로 승리했다. 3위 흥국생명은 시즌 13승 7패(승점 35)로 4위 도로공사(승점 27)와의 승점 차를 벌렸다.
1세트 초반은 도로공사의 분위기였다. 시크라와 김미연의 득점포를 앞세운 도로공사는 세트 중후반 21-16까지 앞섰다. 하지만 상대 범실을 틈 타 흥국생명이 22-22 동점에 성공했다. 신연경의 결정적인 연속 득점에 이어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로 26-25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이재영의 오픈 득점으로 짜릿한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싱거웠다. 흥국생명은 테일러와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13-8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넉넉한 리드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신연경의 활약까지 더해 2세트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는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세트 막판 흥국생명이 23-19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연이은 범실과 함께 시크라에 실점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결국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25-25에서 조송화가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이재영이 시간 차 득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재영(17득점)과 테일러(13득점)가 이날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혜진도 7득점 공격성공률 71.42%로 순도 높은 득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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