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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연예 사(思)] 박진영, 쯔위 버리고 중국 자본 택하다
입력 2016-01-16 12:30  | 수정 2016-01-16 13:28
[MBN스타 유명준] 박진영만 사과하고 끝냈어야 했다. 그러나 박진영은 중국 자본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다. 중국에서 프로듀서상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함인지 몰라도, 무리수를 뒀다.

15일 늦은 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은 사과를 했고, 이어 트와이스 쯔위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영상에서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박진영은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들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쯔위는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쯔위는 죄송합니다. 진작에 직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해야 할지 몰라서 이제야 사과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하나밖에 없으며 해협양안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라고 영상을 올렸다.

박진영은 만16살 쯔위에게 모든 걸 전가한 꼴이고, 그 결과물은 쯔위가 사과 낭독문을 읽는 것이었다. JYP 전 구성원의 중국 활동을 위해서 어린 쯔위를 희생양으로 삼은 셈이다. JYP가 중국 자본이 없으면 바로 문 닫을 정도로 허약한 엔터테인먼트였나. 나름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의 수장이 이런 식으로 저급의 선택을 했어야 했나라는 의문이 든다.

이번 사태는 쯔위가 대만 국기를 들게 한 JYP의 잘못이고, 그것을 제대로 이해 못한 MBC PD들의 무지함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그 모든 잘못을 쯔위에게 넘기며 박진영은 은근슬쩍 사과하는 척 하면서 빠져나간 셈이다.

박진영이 중국 팬들의 마음을 돌렸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내 팬들에게는 만16살 멤버를 내세워 겨우 겨우 살아남는 엔터테인먼트로 인식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동시에 국내 팬들에게 박진영은 책임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인물이 됐다. 다시 말하지만 박진영 하나만 사과하면 끝났을 일을 너무 키웠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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