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교수 별세...별이 지다
입력 2016-01-16 10: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피부암 투병 끝에 향년 75세 나이로 별세했다.
16일 성공회대 측은 전날 숨진 신 교수의 장례를 학교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이날 오후 2시부터 18일 오전 11시까지 마련되며 운영시간은 16일 오후 2시~저녁 10시, 17일 오전 8시~저녁 10시, 18일은 오전 8시~11시까지다.
발인은 18일 오전 11시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서 거행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영순 씨(68)와 아들 지용 씨(26)가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신영복 교수는 강단에 선 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년 넘게 복역하던 고인은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고 같은 해 옥중 서간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펴내 이름을 알렸다.

또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1·2,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처음처럼, ‘변방을 찾아서 등 작품을 출간, 지난해 제19회 만해문예대상을 받기도 했다.
신 교수는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하기 시작한 뒤 약 20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다. 2006년 은퇴한 뒤에도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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