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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예고’ 민병헌 “3번 타순 고정, 고민이 많다”
입력 2016-01-15 18:4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이 올 시즌 변화를 예고했다. 민병헌은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순에 설 가능성이 높다. 출루보다는 득점권 해결과 관련한 고민을 떠안았다.
민병헌은 지난 시즌 타율 3할3리 12홈런 75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후반기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반 정수빈의 부상으로 중견수까지 소화했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많았다.
가을 야구까지 소화한 민병헌은 시즌 후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끊임없는 강행군이었다. 민병헌은 시즌 막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니 배트 스피드도 떨어지더라. 비시즌 동안 휴식을 길게 취했다. 몸을 만드는데 있어 크게 바뀐 점은 없다. 올해 많이 안 아프기 위해서 보강 운동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정수빈과 허경민이라는 ‘동갑내기 테이블 세터진이 맹활약했다. 리드오프로 많이 출전했던 민병헌의 타순은 이제 3번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차기 시즌에서도 3번 타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에 관련된 고민이 많다. 민병헌은 이제 1번 타순에 안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염두 한다. 타선 마다 임하는 전략과 태도가 다르다. 찬스가 많이 올 텐데 병살타가 나오는 것이 고민이다. (정)수빈이와 (허)경민이가 잘 나가니깐 흐름을 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타석에서의 변화도 예고했다. 타격폼도 관련됐다. 민병헌은 주자가 있을 때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 타석에서 달라질 점이 생긴다. 시즌 때 보여드리겠다.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것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루 숫자를 늘리기로 다짐했다. 민병헌은 (김)현수가 없기 때문에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아프지만 않다면 적극적으로 도루하겠다. 우승 징크스는 절대 없을 거라 믿는다. 우리 팀은 안주하지 않고 도전한다는 입장이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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