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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는 유희관 “올해는 타자들 도움 주고파”
입력 2016-01-15 18:27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지난 시즌 유희관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18승으로 토종 최다승을 거둔 유희관은 최동원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봉도 대박이 났다. 유희관은 지난해 대비 100% 상승한 연봉 4억원을 받는다.
바쁜 비시즌을 보낸 유희관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비시즌동안 러닝으로 감량에 들어간 것. 유희관은 15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 전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야구장에서 러닝을 열심히 했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소화했다. 잘 빠진지는 모르겠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준비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유희관은 작년처럼 투구를 늦게 시작하려고 한다. 빨리 페이스를 올릴 필요 없이 시즌에 맞추면 된다. 지난 캠프처럼 호주에서 막판 피칭에 들어가려고 한다. 많이 뛰어야 할 것 같다. 시즌 내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크게 변화를 안 주려는 스타일이다. 해오던대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의 공백과 관련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전력 공백을 인정하고 투타에서 모두 한 발짝 씩 메워줘야 한다는 것. 유희관은 (김)현수의 공백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제 투수들도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타선에서도 좀 더 좋은 외국인 타자가 와서 더 잘 해줘야 한다. 서로 분담하고 뭉친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 목표에 대해서는 냉정한 시각의 답변을 했다. 유희관은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솔직히 은퇴하기 전에는 18승을 다시 올리기는 힘들 것 같다.(웃음) 기대치가 올라가면서 부담이 더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에서 타자들이 저에게 도움을 줬다면 올해는 타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와 함께 가지고 있는 목표다”고 다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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