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진중공업, `미인도 선박` 865억에 매각
입력 2016-01-15 18:12 

한진중공업이 선주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한 ‘미인도 선박인 벌크선 2척을 다른 선사에 매각했다.
한진중공업은 15일 공시를 통해 모 선사와 현재 건조 중인 18만t급 벌크선 2척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865억1662만원이다.
이 선박은 2013년 마셜 아일랜드(Marshall Islands) 소재 A 선사가 주문한 선박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선박 건조 중 A 선사가 중도금을 제때 내지 않자 계약을 해지했었다. 이 선박은 현재 건조가 거의 완료된 상태로 1척은 2월 중, 1척은 3월 중 새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미인도 선박을 다른 선사에 매각함으로써 향후 수주 활동에 부담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자율협약 개시를 결정한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유동성 지원을 위해 동서울터미널 등 한진중공업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2000억원을 조기 지원하는 방안을 다음 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울터미널은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비핵심 부동산 중 담보가 없는 양질의 자산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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