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르웨이 고등학교에서 `롤~롤~롤` 하는 이유가 있다는데…
입력 2016-01-15 16:40  | 수정 2016-01-16 17:08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도타2를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한 노르웨이의 한 공립학교가 화제다.
노르웨이의 가네스 고등학교(Garnes Secondary School)는 오는 8월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E스포츠 교육(게임)을 교과과정에 넣어 시범 운영한다고 최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공립학교에서 E스포츠 교과과정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3년 동안 1주일에 5시간씩 게임을 배우게 된다.
수업에서 배울 게임으로는 도타2(Dota 2),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스타크래프트2(Starcraft II), 카운터 스트라이크(Counter-Strike: Global Offensive)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교과 과목으로 채택된 만큼 학생들에게 게임을 즐기는 도구로만 가르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게임 지식과 기술, 소통 능력, 협동, 전략 능력 등을 교육받는다. 아울러 반사 신경과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 90분 동안 신체 훈련도 교육 과정에 포함했다.
가네스고 과학부 베터 라르존스터드 학장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교과가 아닌 게임 전반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수업”이라며 게임이 장차 스키, 아이스하키, 테니스 못지않은 인기 스포츠의 한 종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네스 고등학교는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특수화된 곳으로, ‘E스포츠 과목은 수학, 영어, 사회 등의 과목들과 함께 선택할 수 있다.
노르웨이 외의 국가에서도 교육 부문에서 E스포츠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일리노이 로버트 모리스 대학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프로 선수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스웨덴 정부도 지난해부터 E스포츠 교육을 교과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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