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죽기 직전의 개가 살아난 이야기…‘사랑’이 살려냈다
입력 2016-01-15 16:32  | 수정 2016-01-16 16:38

극도로 말라 죽음을 눈앞에 두었던 개가 두 달만에 기적같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화제다.
지난해 11월 6일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위 사진)
그리스의 오이노파이타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살아있다고 믿기 힘들 만큼 앙상한 개 한 마리가 힘없이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이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조작된 것이 분명하다”며 좀비 영화에 나오는 개 같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사진은 조작된 것이 아니었고 사진 속 개는 현존하는 개였다.

아테네의 동물 구호 단체는 사진과 똑같은 모습의 이 개를 찾아내 개의 상태를 검사했다.
개는 오랜 굶주림과 병으로 극심히 말라버린 상태로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했다.
이들이 개에게 ‘빌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보던 중, 한 여성이 자신이 빌리를 돌보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아테네에 거주한다는 여성 발리아 오르파니두는 빌리의 남은 며칠이라도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며 빌리를 데려갔다.
처음 데려온 빌리는 살 의지가 없어 보였다. 사람들을 피해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고 소리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빌리는 조금씩 달라졌다. 살려는 의욕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발리아 오르파니두의 사랑과 보살핌은 기적을 만들었다.
빌리는 활기를 찾으며 걷기 시작하더니 두 달 후에는 완전히 건강한 제 모습을 되찾았다. (아래 사진)
죽음 직전에 갔던 개가 사랑과 보살핌의 힘으로 되살아났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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