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K빅매치] 반등 이끌어야 하는 허웅·두경민
입력 2016-01-15 15:45 
원주 동부의 허웅과 김주성 그리고 두경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2승2패. 올 시즌 팽팽하게 맞선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이 맞대결을 펼친다. 동부와 오리온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5-16 프로농구 5라운드(농구토토 스페셜 5회차)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우선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야 한다. 동부와 오리온은 지난 14일 각각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에 일격을 당했다. 순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상황에서 하위권 팀들이 뿌린 고춧가루에 제대로 당했다.
오리온은 15일 현재 25승14패로 2위, 동부는 22승17패로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양 팀 상황은 사뭇 다르다. 동부는 주축인 김주성과 윤호영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주성은 무릎 부상으로 현재 재활 중이다. 약 2주는 더 있어야 복귀가 점쳐진다. 윤호영은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지난 1일 김주성이 부상 당한 경기를 포함해 동부는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주춤하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지고 잇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해답은 허웅과 두경민의 콤비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의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이 효과를 발휘할 때 동부 공격은 원활하게 이뤄진다. 이들은 적극적인 돌파와 한 방씩 터뜨리는 3점포를 갖춰 분위기를 이끄는데 아주 적합하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리는데 허웅과 두경민 만한 역할은 없다.
이들이 앞에서 활약하면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웬델 맥키네스, 로드 벤슨이 득점 지원에 가세 더욱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은 조 잭슨을 선봉으로 내세운다. 화려한 개인기를 갖춰 코트를 누비는 잭슨은 최근 5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4개를 꽂아 넣는 등 외곽포 실력도 갖추고 있다.
잭슨이 앞에서 공격을 뚫어주면 이승현, 문태종, 제스퍼 존슨 등 외곽슛을 터뜨려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오리온의 눈은 선두를 향해 있다. 선두 울산 모비스와는 1.5경기 차. 아직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