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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맨’ 차일목 “신인 같은 느낌…우승 돕겠다”
입력 2016-01-15 15:20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입단했던 지난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신인과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이제는 ‘한화맨이 된 포수 차일목(34)의 이야기다. 차일목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베테랑 포수의 경험을 원한 김 감독의 선택이었다.
차일목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고치로 출국 전 3일 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것도 실감이 안 났던 상황. 차일목은 KIA 신인 시절과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차일목은 출국 전 신인 시절 느낌 같다.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 되고 무섭다. 고치 캠프는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잘 버텨야겠다”고 한화맨으로서 첫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말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차일목은 이용규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비시즌 동안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달 스윙 훈련을 하다가 프로 생활 처음으로 12월에 손이 까지기도 했다. 팀을 옮긴 만큼 절실함이 더 커졌다. 차일목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 이번 고치 캠프에서는 (정)범모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팀 분위기를 빨리 익히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에게 이미 보완해야 할 점을 주문 받았다. 차일목은 감독님이 먼저 볼배합이나 견제 있어 시야를 넓히라고 하셨다. 도루 송구 동작을 좀 더 빠르게 하고 어깨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하셨다. 투수들과도 얼른 친해지길 바라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차일목의 올 시즌 목표는 팀 우승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개인 기록은 전혀 생각지 않는다. 차일목은 올해 한화는 우승에 욕심낼 만한 전력이다. 우승의 자리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우승을 하는데 있어 작은 도움이 아닌 큰 도움을 주고 싶다. 저를 필요로 해서 데려왔기 때문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 개인 기록은 신경 안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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